이혼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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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상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말끝마다 국민과 대한민국을 언급한다. 지난 5일 “탄핵이 통과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을 때도, 다음날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정지가 필요하다고 말을 바꿨을 때도, 다시 이를 뒤집을 때도 국민을 앞세웠다. 지난 8일 대국민담화에서도 역시 국민은 빠지지 않았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게 국민 생활의 안정입니다. 혼란과 갈등으로 국민 생활이 무너지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오로지 국민만을 생각하면서 현재의 사태를 수습하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습니다.” 이후 본인의 선택이 국민 눈높이에 맞다고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연이은 질문에는 묵묵부답이다.무도한 정권의 국회 침탈을 시민들이 맨몸으로 막아냈다. 유혈사태의 공포 속에서도 계엄 해제에 힘을 모아 멈출 뻔한 민주주의 시계를 다시 살려냈다. 그러나 빠른 안정을 바라는 국민들의 염원을 국민의힘 의원들은 탄핵안 표결 불참으로 배신했다. 대체 누가 국민의 대표이고, 누가 누구를 위해 일한다는 말인가. 대한민...
지난 7일 워킹맘 권순영씨(44)는 늦둥이 딸 지우를 안고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갔다. 들끓는 분노를 가슴에 품고 거리에 나왔지만, 체감온도가 영하로 떨어진 추운 날씨에 생후 16개월 된 지우가 감기라도 걸릴까 걱정됐다. 기저귀를 갈고 마음 편하게 밥 먹일 공간도 없었다. ‘그래도 가만히 있고 싶지 않다. 국민 무서운 줄 알게 해야 한다.’ 그가 딸의 출생 500일 기념 여행비를 털어 시위 참가자용 ‘키즈버스’를 전세 내게 된 계기다.권씨는 지난 11일 기자와 통화하면서 “집회 참여 인원이 너무 많아서 유아차를 끌 수도, 기저귀를 갈 수도 없어서 빨리 돌아온 게 너무 아쉬웠다”며 “현장에 아이들이 잠깐이라도 쉬고 재정비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했다”고 말했다.그는 지우를 위한 여행 적금을 깨서 45인승 대형버스를 빌렸다. 버스를 탄핵소추안 표결이 열리는 14일 국회 앞 시위 현장 인근에 주차해 놓고, 아이...
지난 7일 워킹맘 권순영씨(44)는 늦둥이 딸 지우를 안고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갔다. 들끓는 분노를 가슴에 품고 거리에 나왔지만, 체감온도가 영하로 떨어진 추운 날씨에 생후 16개월 된 지우가 감기라도 걸릴까 걱정됐다. 기저귀를 갈고 마음 편하게 밥 먹일 공간도 없었다. ‘그래도 가만히 있고 싶지 않다. 국민 무서운 줄 알게 해야 한다.’ 그가 딸의 출생 500일 기념 여행비를 털어 시위 참가자용 ‘키즈버스’를 전세 내게 된 계기다.권씨는 지난 11일 기자와 통화하면서 “집회 참여 인원이 너무 많아서 유아차를 끌 수도, 기저귀를 갈 수도 없어서 빨리 돌아온 게 너무 아쉬웠다”며 “현장에 아이들이 잠깐이라도 쉬고 재정비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했다”고 말했다.그는 지우를 위한 여행 적금을 깨서 45인승 대형버스를 빌렸다. 버스를 탄핵소추안 표결이 열리는 14일 국회 앞 시위 현장 인근에 주차해 놓고,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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